안녕하세요. 인쇄·편집 디자인 실무를 기반으로 리플렛 제작을 다루고 있는 디자이너입니다. 오늘은 2단리플렛 제작을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실제 제작 과정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기획 포인트와 디자인 구성 방법을 스트레이트 형식으로 정리해보았습니다.

2단리플렛은 A4 용지를 반으로 접는 가장 기본적인 형태지만, 단순한 만큼 완성도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인쇄물입니다. 기업 소개, 제품 홍보, 의료/교육 안내문 등 다양한 현장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만큼, 메시지 구조화와 시각적 배치가 정확히 맞아떨어져야 합니다.

리플렛 제작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하는 부분은 전달 구조입니다. 2단 형태는 페이지가 총 4면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어디에 어떤 정보를 배치할지를 미리 결정해야 흐름이 자연스러워집니다. 일반적으로 표지에는 핵심 메시지를 간결하게 담고, 펼쳤을 때 보이는 내부 좌·우면에는 상세 내용 또는 서비스 소개를 배치합니다. 마지막 뒷면에는 회사 정보, 주소, 연락처 등 실무적인 내용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로 중요한 것은 글·이미지 비중 조절입니다. 2단리플렛은 공간이 넓지 않기 때문에 이미지 중심으로 구성하면 정보가 부족해 보이고, 텍스트가 많으면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보통 6:4 또는 7:3 비율로 텍스트가 조금 더 많은 구성을 추천합니다. 서비스 설명이나 절차 안내가 필요할 경우는 반드시 아이콘·도식·단락 구분 등을 활용해 가독성을 확보해야 합니다.

인쇄 사양도 제작 품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대부분 150g~200g 모조지 또는 아트지를 사용하며, 촉감 중심을 선호하면 모조지, 선명한 사진 표현이 중요하면 아트지가 적합합니다. 접지선 맞춤도 꼭 체크해야 합니다. 2단리플렛은 접는 면이 한 번이기 때문에 큰 문제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1~2mm만 틀어져도 내용 정렬이 흐트러져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하나 중요한 점은 브랜드 톤 조성입니다. 기업용 리플렛일수록 컬러 시스템, 서체, 라인 간격, 아이콘 스타일 등 전반적인 톤을 맞추는 것이 전문성을 보여줍니다. 제품 리플렛이라면 특징 요약, 비교 포인트, 사용 시나리오 등을 짧게 정리하는 패턴이 효과적입니다. 의료·교육 분야라면 안정감 있는 색상 배합과 정보 안내 중심 구성으로 신뢰도를 높여야 합니다.

활용성 측면에서도 리플렛은 생각보다 넓은 범위를 커버합니다. 영업 현장에서는 휴대성과 접근성이 좋아 가장 실전형 홍보물로 꼽히고, 전시·박람회에서는 빠르게 기업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디자인 단계에서부터 배포 환경을 고려해 크기와 인쇄 방식, 이미지 무게감, 텍스트 분량을 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는 2단리플렛 제작 시 고려할 요소를 표로 정리한 내용입니다.

표: 2단리플렛 제작 체크리스트

마지막으로, 리플렛 디자인은 전달 구조가 70%, 시각적 완성도가 30%라고 생각하면 가장 정확합니다. 

구성만 잘 잡아도 절반 이상은 성공입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희명디자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