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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셔제작

#브로셔 #카달로그

브로셔와 카달로그 제작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등록일 : 26-05-06 13:02 조회수 : 123회

본문

영업팀은 브로셔부터 펼치고, 구매팀은 카달로그부터 펼친다. 같은 책자형 인쇄물처럼 보여도 누가 먼저 펼치느냐가 다르다. 한국 인쇄·디자인 실무에서 두 인쇄물이 갈리는 자리가 여기서 시작된다. 정의가 다르다는 의미보다는 영업 동선상 작동하는 타이밍이 다르다는 쪽이 정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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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에서 두 단어를 자주 혼용하시는 이유도 이 동선이 정리되어 있지 않을 때 자주 발생한다. "회사 카달로그 만들어주세요"라는 의뢰가 실제로는 회사 소개 브로셔를 의도하시는 사례가 흔하다. 단어보다 자료가 누구 앞에서 어느 시점에 펼쳐질지를 먼저 잡는 게 발주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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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셔는 첫인상 싸움이다

영업팀이 먼저 꺼내는 책자가 브로셔다. 거래처가 처음 펼쳤을 때 "이 회사 괜찮다"는 인상을 만드는 자리다. 회사 개요, 비전, 핵심 서비스, 사업 영역, 트랙 레코드, 거래처 레퍼런스 같은 서술형·스토리텔링 섹션으로 짜인다. 정보 전달보다 설득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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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돈을 많이 쓴다. 페이지 수는 8~24페이지 안팎, 표지는 보통 250g 이상으로 간다. 무광 라미네이팅, 박, 부분 UV 같은 후가공이 들어간다. 카피·사진·일러스트 비중이 높고 톤앤매너가 회사 전체 인상을 결정한다. (표지에 힘 너무 주면 내지랑 톤 안 맞는 작업 자주 봅니다.)


카달로그는 숫자로 움직이는 책자다

반대로 구매팀은 숫자부터 본다. 카달로그는 제품·상품·부품 목록과 사양을 정리한 책자고, 거래처가 제품을 비교하고 사양을 확인하고 구매 의사결정을 내리는 자료다. 한 번 발행되면 1~3년 동안 참고 자료로 다시 펼쳐진다. 데이터 오류 하나가 후속 영업까지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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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 우선순위는 인덱싱과 정합성이다. 페이지 수는 제품 라인업에 따라 16~100페이지 이상으로 늘어난다. 두께 때문에 표지 평량은 200g 전후로 내려가는 편이다. 후가공은 최소화한다. 무선제본이 표준이다. (스펙표 줄 간격 좁히면 거래처가 진짜 안 봅니다.)


두 인쇄물이 충돌하는 회색지대

실무에서 두 인쇄물의 역할이 깔끔하게 갈리지 않는 회색지대가 있다. 회색지대 자체보다 거기서 발생하는 마찰음이 핵심이다.

브로셔 톤으로 잡다가 제품 사양이 20개 넘어가면 페이지가 갑자기 답답해진다. 앞쪽은 카피가 감성적인데 뒤쪽은 표가 공업용이라 디자인 톤이 중간에서 깨진다. 영업 미팅에서 사장님이 앞쪽 회사 소개 페이지에서 호흡 잡고 들어가셨는데 뒤쪽 제품 페이지에서 갑자기 거래처 표정이 바뀌는 자리다. 브로셔 분량을 그대로 두고 사양을 욱여넣으면 결과물이 한 권 안에서 두 가지 책처럼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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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 사례도 흔하다. 카달로그 만들면서 "회사 소개도 좀 넣어주세요" 요청으로 앞에 12페이지가 들어간다. 영업 사원이 거래처에서 제품 페이지 찾다가 흐름 끊긴다. 구매팀은 스펙표 찾는데 대표 인사말부터 나오면 집중이 끊긴다. 카달로그가 카달로그로 작동하지 못하는 자리가 여기서 만들어진다. (회사 소개 욕심내다가 제품 페이지 뒤로 밀리는 사례 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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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책자(회사 소개 + 주요 제품)를 "기업 카달로그"로 발행하시는 사례도 한국 시장에서 흔하다. 일반적이라고 단정할 데이터는 없고, 업종·규모·예산에 따라 선택되는 옵션 중 하나다. 장점은 한 권으로 정리되어 발주·관리·예산이 효율적이라는 점이다. 단점은 정보 업데이트 시 전체 재인쇄가 필요하다는 점, 두께가 늘어나면서 영업 미팅에서 펼치기 부담스러워진다는 점이다. 회사 정체성이 자주 바뀌거나 제품 라인업 변동이 많은 회사라면 두 인쇄물을 분리해 발행하시는 쪽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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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색지대에서 가장 자주 발견되는 사고가 "한 권에 다 넣고 싶다"는 발주 시점의 욕심이다. 영업팀과 구매팀이 보는 페이지가 다른데 한 권에 다 넣으면 두 팀 모두에게 어중간한 책이 된다. (영업팀하고 구매팀 보는 페이지가 다릅니다.)

발주 단계에서 짚어야 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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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처가 의뢰하실 때 인쇄소가 가장 먼저 묻는 건 단어가 아니라 자료가 들어갈 자리다. 영업 미팅 자료인지, 전시 비치용인지, 거래처 후속 상담용인지가 잡히면 단어가 무엇이든 결과물이 의도대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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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셔는 펼치는 순간 회사 인상을 결정하고, 카달로그는 넘기는 순간 구매 판단을 움직인다. 비슷한 책자가 아니라 영업 동선에서 서로 다른 타이밍에 들어가는 자료다. 실무에서는 여기서 이미 역할이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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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명디자인은 1999년부터 편집디자인과 인쇄를 운영해온 회사로, 발주처가 의뢰하시는 자료가 어느 자리에서 작동해야 하는지부터 같이 정리해드린다. 두 인쇄물 가운데 무엇을 발행할지부터 막히실 때 영업 동선 단계부터 함께 잡아드린다.

이상 글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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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명디자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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