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셔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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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셔디자인은 후가공을 전제로 잡습니다본문
브로셔디자인 시안을 모두 만든 뒤 “표지에 금박을 추가하고 싶다”는 요청이 들어오면 단순히 효과 하나를 더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로고 위치와 크기, 여백부터 다시 검토해야 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브로셔 후가공은 인쇄가 끝난 뒤 진행하지만, 후가공을 적용할 위치와 방식은 디자인 단계에서 미리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박, 형압, 코팅, 오시, 귀도리, 다이커팅 등은 각각 제작 조건이 다릅니다. 어떤 후가공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디자인 데이터와 지면 구성, 종이, 일정과 견적까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이 브로셔디자인 상담 초기에 후가공 여부를 확인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박과 형압은 별도 데이터를 준비합니다
금박이나 은박을 적용하려면 일반적인 인쇄 데이터와 별도로 박이 들어갈 위치를 지정해야 합니다. 박 영역을 별도의 판으로 구분해 제작하고, 이를 기준으로 금형과 후가공 작업이 진행됩니다. 형압 역시 어느 부분을 누르거나 돌출시킬 것인지 별도로 지정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디자인에도 조건이 생깁니다. 지나치게 가는 선이나 작은 글자, 복잡하고 촘촘한 형태는 박 작업에서 원하는 만큼 선명하게 표현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화면에서는 또렷하게 보이는 로고의 가는 획이 실제 가공에서는 뭉치거나 일부 표현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로고나 심벌에 박을 적용할 계획이라면 시안 단계에서 실제 가공 가능 여부와 최소 표현 수준을 인쇄소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박과 형압을 같은 위치에 조합하는 경우에는 정합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인쇄와 후가공이 각각 별도의 공정을 거치는 만큼 디자인 단계에서 일정 수준의 생산 오차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정밀하게 맞아야 하는 디자인일수록 완성된 시안만 보고 결정하기보다 실제 후가공 조건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코팅은 촉감뿐 아니라 색의 인상에도 영향을 줍니다
브로셔 표지 코팅은 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만 완성된 인쇄물의 시각적 인상에도 영향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유광 계열은 반사와 광택 때문에 색이 상대적으로 선명하고 강하게 느껴질 수 있고, 무광 계열은 반사를 줄여 차분한 인상을 만드는 데 사용됩니다. 따라서 같은 디자인과 인쇄 데이터라도 표면 가공에 따라 최종적으로 느껴지는 색과 사진의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브랜드 컬러나 제품 사진의 색 재현이 중요한 브로셔라면 코팅 종류까지 포함해 최종 결과를 판단하는 편이 좋습니다. 화면에서 보는 디자인 시안만으로는 실제 종이와 코팅이 결합된 질감과 반사 특성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진한 색을 넓게 사용한 표지도 살펴봐야 합니다. 표면 재질과 코팅 종류에 따라 손자국이나 마찰 흔적이 상대적으로 눈에 잘 띌 수 있습니다. 검정이나 짙은 남색처럼 어두운 표지를 계획한다면 실제 가공 견본을 보고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접히고 잘리는 위치도 디자인 조건입니다
두꺼운 종이를 접는 브로셔에서는 접히는 자리에 오시 가공을 검토합니다. 종이의 두께와 결, 인쇄 상태, 코팅 여부 등에 따라 접힘 부위의 갈라짐이나 표면 손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두꺼운 표지나 코팅된 종이를 접는 구조라면 제작 전에 인쇄소와 오시 필요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모서리를 둥글게 만드는 귀도리도 단순한 장식은 아닙니다.
모서리가 잘려 나가는 범위를 고려하지 않고 로고나 페이지 번호, 중요한 정보를 바깥쪽에 배치하면 완성 단계에서 시각적 여유가 부족하거나 실제 재단 영역과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창을 내거나 특정 형태로 종이를 잘라내는 다이커팅은 영향 범위가 더 큽니다. 표지에 창을 만들었다면 그 창을 통해 보이는 다음 지면까지 하나의 디자인으로 봐야 합니다. 창의 위치와 내지 이미지가 함께 맞아야 의도한 장면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접고 자르고 누르는 후가공은 모두 지면 바깥의 생산 공정이 아니라 브로셔디자인 안에서 함께 결정해야 하는 조건입니다.
후가공이 늘어나면 일정과 견적도 달라집니다
후가공은 종류에 따라 별도의 제작 공정과 준비 작업이 추가됩니다. 코팅 후 박을 진행하고 다시 형압이나 재단 공정으로 넘어가는 구조라면 인쇄가 끝난 시점과 완제품이 나오는 시점이 같지 않습니다. 여러 후가공을 조합할수록 전체 제작 일정에 여유를 두는 편이 좋습니다. 비용 구조도 확인해야 합니다. 박이나 형압처럼 금형 제작이 필요한 공정은 수량 외에 초기 준비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량 제작에서는 금형과 세팅 비용이 장당 제작비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커질 수 있습니다. 다이커팅 역시 별도의 목형이나 가공 준비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기존 제작물을 개정하는 작업이라면 이전에 사용한 제작 도구를 다시 활용할 수 있는지 인쇄소에 먼저 확인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보관 여부와 상태, 변경된 사양에 따라 재사용 가능 여부는 달라집니다.
예산이 한정되어 있다면 모든 지면에 효과를 더하기보다 표지처럼 시각적 접점이 큰 부분에 후가공을 집중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후가공의 개수가 아닙니다. 어떤 효과가 브로셔의 목적과 디자인에 필요한지 먼저 정하고 그 효과가 가장 잘 보이는 위치에 사용하는 것입니다.
후가공은 시안 이후가 아니라 시안 이전에 정합니다
브로셔디자인에서 후가공은 마지막에 선택하는 옵션처럼 보이지만 실제 제작에서는 초기 설계 조건에 가깝습니다. 금박을 넣는다면 박이 표현될 면적과 위치를 고려해야 하고, 형압을 적용한다면 종이와 형태를 함께 봐야 합니다. 코팅은 색과 촉감에 영향을 주며, 오시와 귀도리, 다이커팅은 안전한 배치 영역 자체를 바꿀 수 있습니다. 따라서 브로셔 후가공은 디자인이 끝난 뒤 무엇을 추가할지 결정하기보다, 디자인을 시작하기 전에 무엇을 적용할지 검토하는 순서가 효율적입니다. 원하는 후가공이 명확하지 않더라도 괜찮습니다. 금속성 표현이 필요한지, 차분한 촉감이 필요한지, 표지에서 특정 부분을 강조하고 싶은지 정도만 정해도 후보를 좁힐 수 있습니다.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은 브로셔 제작 초기 단계에서 판형과 종이, 디자인 방향과 함께 후가공 조건을 확인합니다. 강남 삼성동 직영 인쇄소의 실제 후가공 견본을 비교하면 화면만으로 결정하기 어려운 광택과 촉감, 박과 형압의 표현 차이도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희명디자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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