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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로그제작 다국어 변환의 6가지 변수, 영문·중문·일문 발주 시 발주처가 사전에 정리할 것들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해외 박람회, 수출 거래처, 외국인 안내 같은 영역에서 다국어 인쇄물 발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에서도 영문·중문·일문 카탈로그제작 의뢰가 최근 1~2년 사이 눈에 띄게 늘었어요. 발주처에서 "기존 국문 카탈로그를 그대로 영문으로 바꿔주세요"라고 요청을 주실 때마다 디자이너가 잡는 변수는 단순 번역 작업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폰트와 레이아웃, 문화권 요소, 종이 사양 네 가지 영역에서 변수가 한꺼번에 따라오거든요. 편집디자인팀에서 다국어 카탈로그제작을 잡을 때 가장 자주 무너지는 6가지 변수를 정리해드립니다. 발주 미팅 전에 함께 점검하시면 시안 단계에서 반복 수정과 인쇄 직전 사양 변경 같은 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변수 1 , 폰트 라이선스 분리
국문 폰트의 라이선스가 있다고 영문·중문·일문이 자동으로 함께 사용 가능한 사양은 아닙니다. 산돌·윤디자인 같은 국내 폰트 업체는 한글 중심 패키지에 영문·중문·일문을 별도 제품으로 제공하고, 일본 모리사와 같은 업체는 사용 범위(인쇄·웹·앱)를 분리해서 라이선스를 명시합니다. 무료 폰트도 개인 무료에 상업 금지, 인쇄 허용에 웹 임베딩 금지 같은 제한이 자주 따라옵니다.
디자이너에게 의뢰하실 때 사용할 폰트 리스트와 라이선스 증빙을 함께 전달해주시면 인쇄 직전 폰트 교체 사고를 사전에 막을 수 있습니다. 인쇄용 PDF와 웹용 PDF가 동시 배포되는 발주에서는 두 매체 모두 커버하는 서체를 선정해두는 편이 시안 단계 라이선스 점검 시간을 절약해요.
변수 2 , 자간과 행간 조정
한글 본문 기준으로 잡힌 자간이 영문에 그대로 적용되면 글자 사이가 너무 붙거나 벌어져서 가독성이 떨어집니다. 영문은 단어 단위로 구성되어 자간보다 단어 간격이 중요하고, 중문 간체와 번체는 정방형 글자 구조라 자간을 좁게 두고 행간으로 리듬을 만드는 방식이 표준입니다. 일본어는 가로쓰기와 세로쓰기에 따라 자간과 행간이 달라집니다.
한글 본문 9~10pt에 행간 130~150% 수준이 표준이면, 영문은 같은 폰트 사이즈에 행간 120~140%로 조정되고, 중문과 일문은 행간이 더 넉넉하게 잡혀야 가독성이 살아납니다. 디자이너 입장에서는 언어별 본문 스타일(폰트 사이즈·자간·행간)이 발주 단계에서 사전 합의되어야 후반 페이지 재조정 작업이 압축됩니다.
변수 3 , 줄바꿈 규칙
한국어는 어절 단위로 줄바꿈이 일어나고, 문장부호 앞뒤 줄바꿈 금지 규칙이 적용됩니다. 영어는 단어 단위 줄바꿈에 긴 단어는 하이픈으로 쪼개서 줄 끝에 배치되는 방식이고, 중문과 일문은 띄어쓰기가 거의 없어서 글자 단위 줄바꿈이 허용됩니다.
DTP 소프트웨어에서 언어별 줄바꿈 규칙이 잘못 적용되거나, 손으로 줄 강제(Shift+Enter)를 남발한 상태에서 언어가 교체되면 줄바꿈이 엉키는 사고가 자주 발생합니다. 편집디자인팀에서는 인디자인에서 언어별 줄바꿈 규칙을 활성화한 상태로 시안을 시작합니다.
변수 4 , 페이지 분량 변동
같은 내용을 표현하는 글자 수가 언어마다 다릅니다. 일반적으로 관찰되는 경향으로, 국문을 영문으로 변환하면 본문이 1.3~1.5배 늘어나고, 중문으로 변환하면 0.7~0.8배로 짧아지며, 일문은 1.1~1.2배 늘어나는 흐름이 자주 보입니다. 기술문서·마케팅 카피·법률 문서에 따라 편차가 있지만, 16페이지 국문 카탈로그가 영문 변환 후 20페이지 이상으로 확대되는 사례가 적지 않게 발생합니다.
책자형 인쇄물은 4의 배수 단위로 페이지가 잡히기 때문에 분량 변동이 4의 배수와 맞지 않으면 공백 페이지를 추가하거나 본문 여백을 조정하는 작업이 들어갑니다. 발주처는 최소·최대 허용 페이지 수(예: 16~24p)를 사전에 정의하고, 언어별 페이지 수를 다르게 가져갈지 동일하게 맞출지를 발주 미팅에서 결정해야 합니다.
변수 5 , 컬러와 이미지의 문화권 차이
색상과 인물 이미지, 손동작, 아이콘은 문화권에 따라 의미가 달라집니다. 중화권에서 빨강은 행운과 축하의 상징이고, 서구권에서는 상황에 따라 열정·사랑·세일의 의미가 강하기도 하고 경고·금지로 읽히기도 합니다. 흰색도 동아시아 일부에서는 상복의 상징이고 서구권에서는 순수의 이미지로 사용되는 차이가 있습니다.
손동작과 제스처도 문화권마다 무례나 금기의 의미가 될 수 있어서, 스톡 이미지를 사용하실 때는 타깃 국가 기준으로 검수하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인종과 복장이 특정 그룹에 편향된 이미지는 브랜드 포지셔닝에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있어서, 타깃 시장의 다양성을 반영한 구성이 권장됩니다.
변수 6 , 종이 규격과 후가공의 지역 차이
한국과 유럽은 ISO 규격(A4·A5)을 사용하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US Letter(8.5×11인치)나 Legal 규격이 기본입니다. 미국 현지에서 재인쇄가 예정된 카탈로그는 처음부터 US Letter 호환 레이아웃으로 설계되어야 합니다.
종이 평량도 표기가 다릅니다. 한국과 유럽은 gsm 단위(90gsm·150gsm)를 쓰지만 북미는 lb 단위(80lb text·100lb cover)를 사용합니다. 후가공 명칭도 박은 foil stamping, 형압은 embossing 또는 debossing, 부분 UV는 spot UV로 표기됩니다. 해외 인쇄 발주 시 사양서에 gsm과 lb를 병기하거나 등가 사양을 인쇄소와 미리 협의해두는 작업이 사양 인식 오류로 인한 재인쇄 위험을 줄입니다.
다국어 카탈로그제작을 검토하실 때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이 다국어 카탈로그 시안을 잡을 때 가장 먼저 살피는 영역이 세 가지예요. 변환 언어가 1차 시장의 필수 언어인지 잠재 시장의 확장 언어인지, 언어별 부수가 채널 활용도에 맞게 분할되는지, 인쇄까지 단일 업체로 통합할지 언어별로 분리할지. 세 영역이 발주 미팅의 첫 단계에서 정리되어야 시안 단계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일정도 함께 짚어드리면, 국문 단일 카탈로그가 표준 4주 일정이라면 다국어 변환은 번역과 DTP 작업이 추가되어 프로젝트에 따라 1~2주가 더 필요한 사양입니다. AI 번역·전문 번역·현지 감수·역번역 중 어느 방식인지에 따라 일정 편차가 있어서, 박람회나 행사 일정에서 거꾸로 일정을 잡으실 때 이 추가 기간을 발주 시점에 반영해두시면 6가지 변수가 인쇄 직전에 한꺼번에 터지는 사고를 피하실 수 있어요.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 드림.
* 참고할만한 인사이트 칼럼링크 바로가기 : 책자제작과 책표지디자인, 페이지 수 분기점이 결정하는 표지 후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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