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렛제작
#리플렛 #후가공
리플렛 제작 만큼 중요한 후가공, 마지막에 고르는 게 아닙니다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 디자이너입니다. 저는 리플렛 작업을 꽤 오래 해왔는데, 후가공 때문에 막판에 일정이 뒤틀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오늘 이 글을 씁니다.
후가공은 인쇄가 끝나고 나서 하는 작업입니다. 코팅 입히고, 오시 넣고, 박이나 부분 UV 올리는 순서로 공정이 이어집니다. 물리적 순서가 그러니까 "일단 인쇄 먼저, 후가공은 나중에 결정해도 되겠지" 하고 미뤄두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문제의 시작입니다.
후가공은 기획 단계에서 같이 결정해야 합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코팅 방식에 따라 박이 올라가는지 안 올라가는지가 달라지고, 종이 두께에 따라 오시 없이 접으면 코팅이 갈라집니다.
나중에 "여기 부분 UV 추가해 주세요" 했다가 이미 선택한 코팅이랑 안 맞아서 처음부터 다시 잡아야 하는 상황, 저는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이거 납기 터지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입니다.)
코팅 얘기부터 하면, 유광이냐 무광이냐를 단순히 취향 문제로 접근하면 안 됩니다. 유광은 색이 선명하게 살아나는 대신 형광등 아래에서 반사가 강합니다. 이미지 중심 리플렛이면 괜찮은데, 텍스트 정보가 많은 구성이면 읽기가 불편해집니다.
무광은 반사가 없어서 텍스트 가독성이 좋고 톤이 차분합니다. 다만 손자국이나 스크래치가 유광보다 눈에 잘 띕니다. 전시 부스에서 불특정 다수 손을 많이 탈 리플렛이라면 이 부분도 고려해야 합니다.
소프트터치 코팅은 손에 쥐는 순간 느낌이 확실히 다릅니다. 고급 제품 라인 리플렛이나 기업 미팅용으로 쓰일 때 선택되는 경우가 많은데, 단가가 올라가고 위에 박 같은 후가공을 올릴 때 사전에 조합 확인이 필요합니다. 소프트터치 위에 뭔가 올리려다 낭패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시는 접힘선에 미리 눌림 자국을 내는 작업입니다. 두꺼운 종이를 접을 때 코팅이 갈라지거나 종이 결이 튀어나오는 걸 막아줍니다. 전시회 배포용이나 매장 비치용처럼 여러 번 펼쳤다 접히는 리플렛은 오시 없이 가면 나중에 접힘선이 지저분해집니다. 두꺼운 용지 쓰면서 오시 빠진 견적 받으셨다면 한 번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게 좋습니다.
접지 방식은 생각보다 결정 사항이 많습니다. 우편으로 발송할 거라면 봉투 규격이랑 중량 기준이 접지 구조에 바로 영향을 줍니다. 진열대에 꽂힐 거라면 접었을 때 앞면에 뭐가 보이는지가 먼저 결정되어야 합니다. 접지는 종이를 반으로 나누는 작업이 아니라, 정보가 열리는 순서를 설계하는 작업입니다.
박이나 형압, 부분 UV는 특정 요소를 감각적으로 튀게 만드는 공정입니다. 로고나 제품명에 금박 넣고, 주요 이미지에 부분 UV 올리면 시선이 거기서 한 번 머뭅니다.
다만 이 공정들은 별도 판 제작이 필요해서 수량이 적을수록 단가에 비중이 커집니다. 소량 제작인데 박까지 들어가면 생각보다 비용이 올라갑니다. 그리고 강조 요소를 여러 군데 다 넣으면 결국 아무것도 강조가 안 됩니다. 한 군데 집중하는 게 훨씬 효과적입니다.
리플렛이 어디서 어떻게 쓰일지가 결국 후가공 전체 방향을 결정합니다. 전시 배포용이면 표면 내구성이 우선이고, 미팅 자리에 두고 오는 용도라면 손에 쥐었을 때 인상이 중요합니다. 우편 발송이면 무게와 두께가 직접 비용이 됩니다. 이 판단이 먼저 있어야 코팅도 접지도 강조 후가공도 맞춰집니다.
후가공을 옵션 선택하듯이 접근하면 나중에 조합이 안 맞거나 비용이 예상을 벗어나는 상황이 생깁니다. 처음 기획할 때 용도랑 배포 환경 먼저 정리해 두면, 후가공 선택이 훨씬 수월하게 따라옵니다. 한 번 제대로 잡아둔 리플렛 데이터는 이후 브로셔나 팸플릿 작업에도 기준으로 쓰입니다.
리플렛 제작 앞두고 후가공 선택이 막막하신 분들, 희명디자인으로 문의주시면 상세히 안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희명디자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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