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렛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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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렛제작, 용지 선택은 재료가 아니라 독자와의 거리를 조정하는 변수입니다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통상적으로 리플렛 용지 선택이 마지막에 이루어집니다. 디자인 시안이 완성되고 나서야 "어떤 종이에 찍을까"가 논의됩니다. 이 순서가 자연스럽게 느껴지지만, 실제로는 용지가 디자인보다 먼저 결정되어야 합니다. 용지는 재료가 아닙니다. 독자가 리플렛과 맺는 거리를 조정하는 변수입니다.
같은 디자인이라도 코팅지에 인쇄하면 색과 경계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잉크가 표면에 선명하게 남기 때문입니다. 비코팅지에서는 잉크가 종이 안으로 스며들면서 색이 부드럽게 번집니다. 이 차이가 읽히는 방식을 바꿉니다. 코팅지는 빠르게 훑는 자료에 맞습니다. 이미지가 선명하고 정보가 또렷해서 짧은 시간 안에 판단이 이루어집니다. 비코팅지는 조금 더 머물게 만드는 자료에 맞습니다. 표면이 차분해서 텍스트를 따라 읽는 속도가 느려집니다.
이 차이는 사용 장면과 연결됩니다. 매장에서 집어 드는 리플렛은 빠르게 판단되고 내려놓입니다. 코팅지가 이 상황에 맞습니다. 상담 자리에서 건네는 리플렛은 함께 보면서 설명이 이어집니다. 비코팅지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유광 코팅지는 조명 아래에서 반사가 생깁니다. 상담 테이블 위에 놓인 상태에서 글씨를 따라 읽기가 불편해질 수 있습니다. 우편으로 전달되는 리플렛은 열어보고 잠시 두었다가 다시 봅니다. 비코팅지나 두께감 있는 종이가 보관하고 싶은 인상을 만듭니다.
평량은 두께이기도 하지만 독자와 리플렛 사이의 물리적 무게감이기도 합니다. 두꺼운 종이는 손에 쥐었을 때 존재감이 커집니다. 쉽게 내려놓지 않게 됩니다. 배포용 리플렛처럼 한꺼번에 여러 장을 들고 이동하는 상황에서는 이 무게감이 부담이 됩니다. 무거운 종이가 곧 고급스러운 리플렛이라는 공식은 없습니다. 독자가 리플렛을 어떤 상태에서 손에 쥐는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질감지는 손끝으로 분위기를 먼저 전달합니다. 텍스처가 있는 표면은 내용을 읽기 전에 이미 인상을 만듭니다. 이 인상이 브랜드 감성과 맞으면 강점이 되지만, 맞지 않으면 내용과 촉감이 어긋나는 인상을 줍니다. 질감지를 선택할 때 한 가지 더 고려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표면 요철이 인쇄에 영향을 줍니다. 미세한 선이나 작은 글씨가 균일하게 찍히지 않는 경우가 생깁니다. 분위기를 위한 선택이 정보 전달력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접지가 있는 리플렛에서는 종이 물성이 완성도에 직접 드러납니다. 평량이 높은 종이를 오시 없이 접으면 접힌 선에서 갈라짐이 생깁니다. 색이 진한 면이 접히는 위치에 있으면 더 두드러집니다. 이 문제는 종이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인쇄 조건, 접지 방식, 오시 여부가 함께 작용합니다. 두꺼운 종이를 선택했다면 접지 구조와 오시 필요 여부를 디자인 완성 전에 확인해야 합니다. 완성된 뒤에 발견하면 수정이 생깁니다.
용지 선택은 "어떤 종이가 더 좋은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 리플렛이 어떤 거리에서 어떤 속도로 읽히기를 기대하는가의 문제입니다. 빠르게 판단되어야 하면 코팅지, 오래 머물게 해야 하면 비코팅지, 분위기를 먼저 전달해야 하면 질감지, 보관하게 만들어야 하면 두께감 있는 종이입니다. 이 기준이 디자인 방향과 함께 처음부터 논의될 때 용지와 디자인이 서로 강화합니다. 이상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 희명디자인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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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플렛 제작 만큼 중요한 후가공, 마지막에 고르는 게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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