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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함제작 #인쇄물
명함 제작, 회사 인쇄물의 기준이 여기서 시작됩니다본문
안녕하세요. 희명디자인입니다. 명함은 회사가 만드는 여러 인쇄물 가운데 가장 작지만, 가장 자주 남의 손에 직접 건네지는 인쇄물입니다. 그래서 명함에 담긴 색과 로고, 서체는 그 회사의 인쇄물 전체가 따라갈 기준이 됩니다. 명함을 그저 연락처를 적은 종이로 보면 작은 일이지만, 회사 브랜드의 최소 단위로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오늘은 명함 제작을 회사 인쇄물 체계의 출발점으로 놓고 풀어보겠습니다.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입니다. 강남에서 직영 인쇄소를 운영하며 기업 명함을 만들다 보면, 명함 한 장이 회사의 다른 인쇄물과 어긋나 있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명함의 파란색과 카탈로그의 파란색이 미묘하게 다르고, 로고 크기나 위치 기준이 인쇄물마다 제각각이죠. 받는 사람은 눈치채지 못해도, 한자리에 모아 놓으면 통일감 없는 인상이 드러납니다. 명함은 작지만, 여기서 한번 정한 기준이 봉투와 브로슈어와 카탈로그로 고스란히 이어집니다. 오늘은 그 기준을 어떻게 잡는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규격을 먼저 정합니다
명함에는 널리 쓰이는 표준 규격이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90×50mm와 86×52mm 두 규격을 가장 많이 씁니다. 지갑과 명함첩, 명함 지갑이 이 표준 규격에 맞춰져 있어, 여기서 벗어나면 상대가 보관하기 불편해지죠. 명함은 받는 사람이 오래 지녀야 제 역할을 하는 인쇄물이라, 보관 편의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특별한 인상을 위해 정사각형이나 세로형처럼 비표준 규격을 쓰기도 하지만, 그럴 때는 보관의 불편을 감수할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독특한 규격의 명함은 눈에 띄지만, 명함첩에 안 들어가 버려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규격은 인상과 실용을 함께 봅니다.) 규격이 명함 설계의 첫 단추입니다.
용지가 첫 촉감을 정합니다
명함은 손에서 손으로 건네지는 인쇄물이라, 받는 순간의 촉감이 인상을 정합니다. 매끄러운 코팅지는 선명하고 깔끔한 느낌을, 도톰한 비코팅지는 묵직하고 격 있는 느낌을 전하죠. 종이의 두께, 곧 평량도 인상을 좌우합니다. 명함에는 보통 250에서 350gsm 사이의 도톰한 용지를 많이 씁니다. 너무 얇으면 가벼워 보이고, 적당히 도톰하면 신뢰감이 생깁니다. (명함을 받아 든 순간의 무게감이 그 회사의 인상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용지는 눈보다 손으로 정합니다.) 촉감이 명함의 첫인상입니다.
후가공이 격을 더합니다
명함은 작아서 오히려 후가공의 효과가 잘 드러납니다. 로고나 이름에 박을 입히거나 형압으로 눌러 입체감을 주면, 작은 명함에도 격이 살죠. 모서리를 둥글게 다듬거나, 부분 코팅으로 특정 요소만 도드라지게 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후가공은 더할수록 좋은 게 아니라, 브랜드 인상에 맞을 때 효과가 납니다. (화려한 후가공이 오히려 회사 성격과 안 맞아 어색해지기도 합니다. 후가공은 브랜드 톤에 맞춰 절제하는 게 좋습니다.) 후가공이 인상의 완성도를 높입니다.
여기서 정한 기준이 다른 인쇄물로 이어집니다
명함에서 정한 색과 로고, 서체는 회사의 다른 인쇄물로 이어집니다. 명함의 파란색이 봉투와 카탈로그에서도 같아야 하고, 로고 사용 방식도 하나의 원칙으로 통일되어야 하죠. 그래서 명함을 만들 때 브랜드 색을 CMYK나 별색(Pantone) 기준으로 정해 인쇄로 정확히 재현하는 원칙을 잡아두면, 이후 다른 인쇄물이 그 위에서 빠르게 정해집니다. (명함 하나 잘 잡아두면 봉투와 서식, 브로슈어의 기준이 함께 서서, 회사 인쇄물이 하나의 목소리를 냅니다.) 작은 명함이 큰 원칙을 세웁니다.
양면과 정보 배치를 함께 봅니다
명함은 작은 공간이라, 무엇을 담을지 고르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름과 직책, 연락처, 회사 정보를 좁은 면에 다 넣으려다 보면 글자만 작아지고 답답해지죠. 그래서 우선순위를 정해 꼭 필요한 정보를 앞면에 두고, 부가 정보나 브랜드 요소는 뒷면으로 나눕니다. 양면을 활용하면 앞면은 깔끔하게 비우고 뒷면에 로고나 슬로건, 사업 안내를 담을 수 있죠. 정보가 많은 회사라면 QR코드로 상세 정보를 연결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좁은 공간일수록 무엇을 담고 무엇을 뺄지가 완성도를 정합니다.
명함은 브랜드의 첫 접점입니다
명함은 거래처와 처음 만나는 순간에 건네지는 인쇄물입니다. 그 작은 종이 한 장이 회사의 첫인상을 정하죠. 규격과 용지, 후가공을 브랜드에 맞춰 설계하고, 다른 인쇄물과 하나의 기준으로 묶으면, 명함은 그저 연락처가 아니라 회사를 대표하는 자산이 됩니다. 이렇게 한 번 잡아둔 명함 기준은 다음에 다시 제작할 때도, 다른 인쇄물을 만들 때도 그대로 쓰이는 회사의 기준이 되고요.
디지털 명함이나 NFC 방식이 늘고 있지만, 그것과 별개로 종이 명함은 여전히 기업 브랜딩의 기본으로 남아 있습니다. 명함 제작은 연락처를 인쇄하는 단순한 일처럼 보이지만, 회사 인쇄물 전체의 기준이 여기서 시작됩니다. 규격으로 실용을 잡고, 용지로 첫 촉감을 정하고, 후가공으로 격을 더하고, 그 기준을 다른 인쇄물로 이으면, 명함은 회사의 브랜드를 떠받치는 자산이 됩니다. 명함을 준비하신다면 표준 규격 여부, 브랜드 컬러(CMYK/Pantone), 용지 종류와 평량, 양면 구성, 후가공 적용, QR 활용 여부를 먼저 정리해 보세요. 이 항목이 정해지면 나머지가 수월해집니다. 연락처를 어떻게 배치할지보다, 이 작은 한 장이 회사 인쇄물 전체의 기준이 된다는 관점에서 시작해 보시길 권합니다.
희명디자인 편집디자인팀 드림.
* 참고할만한 인사이트 칼럼링크 바로가기 : 봉투 제작, 어떻게 보낼지가 규격을 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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